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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코미디

캐스트 어웨이, 세상의 끝에서 그의 여행이 시작된다!

by 씨니1 2022. 3.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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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스트 어웨이, 무인도에 고립된 남자

캐스트 어웨이 영화 소개

톰 행크스 주연에 저메키스 연출의 2000년작인 캐스트 어웨이는 1인극에 가까운 영화임에도 눈을 뗄 수 없게 하는 톰 행크스의 빛나는 연기를 볼 수 있으며 사람이 혼자가 된다는 게 가장 무섭다는 걸 느끼게 해주는 영화입니다. 또한 큰 어려움과 큰 아픔을 겪고 난 뒤에는 크게 성장한다는 걸 보여준 영화인 거 같습니다.

 

 

줄거리

크리스마스 선물로 약혼녀에게 시계를 받은 척은 자신은 깜빡했다는 듯이 회사에서 준 다이어리와 수건을 주고는 일부러 차키를 뽑아 들고 차에서 내립니다. 이에 약혼녀가 키를 달라고 하자 다시 그녀에게 가 키를 건네주며 진짜 선물인 깜짝 반지를 선물한 척은 글로벌 택배회사인 페덱스의 운송 관리인으로 눈 코 뜰 새 없이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생겨난 열대성 저기압으로 비행기는 항로를 잠깐 이탈하게 되지만 무슨 일이 있겠냐며 화장실로 들어가 있던 그때 화물칸이 폭발하며 빠르게 추락하고 맙니다. 추락하는 비행기 안에서 약혼녀 켈리의 선물을 집어 들고 일어선 그땐 이미 충격과 수압을 견디지 못해 찢긴 비행기 속을 가까스로 탈출하는 척, 하지만 그가 할 수 있는 건 보트 위에 올라타 줄을 잡고 버티는 것 말고는 아무것도 할 수 없었습니다.

다음날

어느 외딴섬에서 눈을 뜬 척이 가장 먼저 한 일은 약혼녀 켈리가 준 시계가 무사한지 확인하는 것이었고 함께 떠밀려온 소포들과 보트를 챙겨 섬 안으로 들어가지만 지금 그에게 당장 필요한 물을 찾을 수는 없었고 하늘에서 물이 떨어지지 않는다면 자신의 미래는 훤히 보였습니다. 이에 섬 안쪽에 지천으로 깔려있는 코코넛 야자수, 하지만 도무지 깨지지 않는 이 야자수를 돌로 내려쳐 간신히 쪼개지만 거의 다 쏟아 버리고 나서야 뾰족한 돌을 찾아 구멍을 내야 한다는 걸 깨닫게 됩니다. 그렇게 갈증을 해결 한 척은 백사장에 HELP라는 글씨를 적어두고 상처투성이인 발을 보호해줄 간이 신발을 만듭니다. 그리고 높은 곳을 올라간 그는 자신이 백사장에 적어둔 HELP라는 글씨를 아무도 보지 못할 거라는 걸 알게 되죠. 주변에 보이는 건 바다밖에 없는 망망대해의 무인도에서 척은 파도에 휩쓸려 온 자신의 동료였던 비행사 알버트의 시체를 발견합니다. 그렇게 그의 시체를 데려와 맞지 않는 신발과 손전등을 챙기고 그를 정성스럽게 묻은 척은 그날 밤 저 멀리 보이는 깜빡이는 불빛을 보게 되지만 들릴 턱이 없는 거리에 해가 뜨길 기다린 척은 자신이 본 불빛을 향해 나아가지만 쉬지 않고 몰려드는 파도를 넘지 못한 그는 결코 이곳을 벗어날 수 없다는 걸 소중한 보트가 터지고 나서야 깨닫게 됩니다. 이에 이곳을 어떻게든 버텨내야 하는 척은 함께 떠밀려온 택배 상자들을 열어보기 시작하지만 그 택배 상자들 안에는 비디오테이프, 배구공, 스케이트화, 아이의 드레스, 잡다한 서류들과 특이한 그림이 그려진 마지막 상자에는 누군가에게 보내졌다가 그대로 돌려보내진 쓸쓸한 반송 소포뿐이었습니다. 이에 반송 소포를 보고는 자신이 언젠가 이곳을 벗어나면 직접 돌려주겠다고 다짐한 뒤 버텨야 할 작은 이유를 하나 더 만들어두게 됩니다. 아이의 드레스로 그물을 만들어 물고기를 잡고 스케이트화의 날로 만든 작살로 게를 사냥했지만 먹는 것뿐만 아니라 밤이면 모래 속에 스며드는 한기에서 벗어나기 위해서라도 그는 불을 피워야만 했지만 뜻대로 되지 않자 절망을 담아 세상을 향해 소리칩니다. 그렇게 상처를 씻고 흥분을 가라앉힌 척의 눈에 자신의 손자국이 찍힌 배구공의 모습이 마치 사람 얼굴 같아 보였고 그리운 모습을 떠올려 그럴듯하게 만들고는 윌슨이라는 이름을 붙여준 뒤 다시 불 피우기에 도전하게 됩니다. 지루함을 달래며 윌슨과 대화해서인지 재료를 바꿔서인지 불 피우기에 성공하게 되고 음식을 익혀먹으며 기운을 차린 척은 윌슨과 함께 섬의 위치를 추정하며 이곳을 벗어날 계획을 세웁니다.

그렇게 4년 동안 원시인이 될 정도로 섬에서 빠져나갈 방법을 찾지 못했고 그는 우연히 백사장에 떠밀려온 간이 화장실 철판을 보고는 다시 한번 섬을 탈출할 계획을 세우게 됩니다.

어쩌면 철판이 마지막 기회가 될 수도 있다는 생각을 한 그는 약혼녀 켈리가 준 시계와 주인에게 전해야 할 반송 소포를 챙겨두고 매번 탈출에 실패한 섬을 감싸고 있는 파도를 피하기 위해 바람의 방향이 바뀌길 기다립니다.

그렇게 섬에 자신의 방문 흔적을 남기고 윌슨과 함께 탈출을 시도합니다. 몇 번째인지 도무지 기억도 잘 안나는 그의 도전이 다시 시작되었고 곧 항상 그를 섬으로 돌려보낸 그 파도가 보이기 시작합니다. 하지만 이번에는 달랐던 척은 그 파도를 넘어서는 데 성공하게 되고 마침내 4년 동안 그를 속박했던 무인도에서 벗어나게 됩니다.

그렇게 챙겨 온 구멍 난 야자수로 빗물을 받아 식수를 만들고 한밤중 고래의 윙크를 받을 때까지는 좋았지만 다음날 철판이 날아갈 정도로 거센 비바람과 밤새 싸우다 녹초가 된 척은 윌슨이 사라졌다는 걸 뒤늦게 알게 되고 배와 연결된 밧줄을 잡고 윌슨을 구하러 가지만 이미 윌슨과는 너무 멀어지게 되었고 정신적 버팀목이었던 윌슨을 잃은 척은 바다에 노를 떠나보내고 뜨거운 태양 아래 죽음을 맞이하려던 그때 등 뒤에서 들려오는 엄청난 굉음에 바라본 그는 그렇게 구조됩니다.

한편 이미 장례까지 치른 척의 귀환을 언론과 동료들이 앞다투어 축하해주지만 곧 그는 가장 먼저 자신의 앞에 나타났어야 할 그녀가 이미 누군가의 아내가 되었다는 사실에 큰 충격을 받게 되고 그날 밤 그는 그녀를 다시 만나야 할 이유를 찾고는 그녀의 집을 찾아가 벨을 누르기도 전에 그녀가 문을 열어주게 되고 이에 척은 그녀에게 시계를 돌려줍니다.

그리고 그녀가 왜 교수가 되지 못했는지에 대한 이유를 알게 됩니다. 척이 행방불명되자 많은걸 포기하면서까지 척을 찾기 위해 애썼던 켈리

그리고 그녀는 차마 버리지 못한 둘이 항상 타고 다니던 차를 척에게 돌려줍니다. 그렇게 마지막 인사를 마치고 떠나는 척을 바라보던 그녀는 척을 부르며 그에게 달려가 이젠 그러지 않겠다는 듯 차에 올라탑니다. 하지만 그 누구보다 그녀를 아끼는 척은 그녀가 새로 이루어낸 삶을 망치고 싶어 하지 않아 그녀를 다시 집으로 데려다준 뒤

무인도에서 가져온 반송 소포의 주인을 만나러 온 척은 작은 쪽지와 함께 주인의 문 앞에 놓아둡니다.

그렇게 그는 차에서 내려 길을 헤매고 있던 척에게 길을 알려주는 친절한 그녀가 소포의 주인임을 알게 된 척은 세상에 나와 배구공 윌슨, 젊은 시절 켈리의 사진이 담긴 시계 그리고 반송 소포까지 무인도의 버팀목들을 차례로 잃었지만 버티어내기만 한다면 삶이라는 파도에 기적이 실려 올 수 있다는 걸 이미 잘 알고 있는 그는 그녀의 차를 바라보며 영화는 끝이 납니다.

 

 

캐스트 어웨이를 보고 난 후

무인도에 표류되어 막막한 현실에 삶을 포기하고 싶었겠지만 정신적 버팀목이었던 윌슨과 척, 시계, 반송 소포라는 큰 의미가 담긴 것들이 사람에게 큰 버팀목이 된다는 거에 감명이 깊었고 줄거리 마지막에 버팀목들을 차례로 잃었지만 버티어내기만 한다면 삶이라는 파도에 기적이 실려 올 수 있다는 말이 정말 좋았습니다. 그리고 바다에서 윌슨을 목놓아 부르던 톰 행크스의 연기도 보기 좋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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